‘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 “‘박신혜의 남자’ 되고 싶다”

하경헌 기자 2024. 9. 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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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영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금토극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하는 배우 김재영이 ‘박신혜의 남자’가 된 소감을 전했다.

김재영은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금토극 ‘지옥에서 온 판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진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신혜와 김재영, 김인권, 김아영이 참석했다.

김재영은 이날 참석한 배우들 중 유일하게 ‘사람’ 역을 연기했다. 그가 연기한 한다온은 극 중 노봉경찰서 강력 2팀 형사로 정의감과 인간미를 겸비한 인물이다. 악마가 몸에 깃든 판사 강빛나가 흉악범을 자꾸 놓아주는 판결을 하자 이를 수상쩍게 여겨 추적하다 뜻밖의 진실을 깨닫는다.

김재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박신혜의 남자’ 반열에도 오르게 됐다. 2003년 데뷔 후 여러 흥행작품에 출연했던 박신혜는 상대 배우와의 호흡에도 강점을 보여 장근석, 정용화, 이민호, 이종석, 김래원, 현빈, 박형식 등의 배우들과 앙상블을 이뤘다.

배우 박신혜와 김재영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금토극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SBS



김재영은 박신혜와의 호흡에 대한 소감에 대해 “너무 좋았다. 박신혜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동생이지만 선배이고, 감정적으로도 올곧아서 감정자연을 연기할 때 집중이 안 되면 뒤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신혜는 “현장에서 기복이 없었던 것은 좋은 파트너 때문이었다. (김)재영오빠는 힘들었다고 하지만 거의 매일 쉬지 않고 촬영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려고 노력했다”고 상대배우를 치켜세웠다.

김재영은 남기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도 “‘박신혜의 남자’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캐릭터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SBS 새 금토극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 속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판타지물이다.

드라마는 오는 21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오는 21일에는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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