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청소년 계정 연내 ‘비공개’ 전환…한국은 내년에

선담은 기자 2024. 9. 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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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18살 미만 청소년 이용자 보호를 위해 이들의 계정을 '비공개'로 일괄 전환한다.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내년께 회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스레드 등 다른 플랫폼에도 이같이 비공개로 전환하는 청소년 전용 계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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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10대 계정 전환, 한국은 내년부터 적용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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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18살 미만 청소년 이용자 보호를 위해 이들의 계정을 ‘비공개’로 일괄 전환한다.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내년께 회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스레드 등 다른 플랫폼에도 이같이 비공개로 전환하는 청소년 전용 계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스룸을 통해 향후 60일 이내에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한 청소년의 계정을 ‘10대 계정’(Teen Accounts)으로 자동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10대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설정된다. 청소년은 자신이 팔로우를 수락한 이용자에 한해서만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게시물을 노출할 수 있다. 팔로우가 허락되지 않은 이용자는 청소년이 올린 게시물을 보거나 메시지(DM)를 보낼 수 없다.

메타는 올 연말 유럽연합(EU)에도 이 방침을 적용한 뒤 내년 1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청소년 계정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편에선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알림이 울리지 않고 청소년에게 메시지가 왔을 때 자동 답장이 전송되는 ‘수면모드’도 도입됐다. 또 지난 2022년 도입된 자녀 보호 기능 ‘패밀리 센터’도 기본 설정으로 바뀌어 강화됐다. 패밀리 센터는 16살 미만 청소년 가입자가 동의할 경우 부모가 자녀의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과 팔로우 대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데, 자녀가 인스타그램 사용 자체를 숨기는 경우엔 적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젠 16살 미만 청소년이 10대 계정 설정을 변경하려고 할 때 ‘부모 감독’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부모가 직접 자녀의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최근 7일간 자녀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이용자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메타는 지난 2021년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내부 연구 결과를 묵살했다는 폭로가 나온 뒤 청소년 유해 콘텐츠 접근 제한 등 10대 이용자 보호 정책을 강화해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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