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곽튜브 논란에 “사소한 부분으로 타인 나락 보내려는 게 일상화”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9. 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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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9일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았던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의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서 나락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들이 일상화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곽튜브도 (이나은을) 감싸려 하거나 면죄부를 주려고 한 것도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을 회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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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과 자유 허용 않으면 부메랑 모두에게 돌아와”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9일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았던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의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서 나락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들이 일상화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느 때부터 우리 사회가 내 기준과 조금만 다른 언행이 나와도 거기에 대한 관용이나 자유나 이런 부분들은 잘 찾지 못한다"며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너무 비교하고 내 기준에 다른 사람의 행동과 삶을 짜맞추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다"며 "판단은 각자 있으시겠지만 유튜버나 연예인의 말 한마디로 이미 촬영해 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해당 인물을 다 편집해 달라거나 모자이크를 해달라는 것은 조금 과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곽튜브도 (이나은을) 감싸려 하거나 면죄부를 주려고 한 것도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을 회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인을 비난할 때는 시원하지만 남에게 관용과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면 그 부메랑은 우리 사회 모두에게 돌아온다"며 "너무 쉽게 타인을 나락으로 보내려는 여유가 없는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으로 이나은과 로마를 여행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이나은에게 "학폭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며 "오해받는 사람한테 피해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 곽튜브가 과거 멤버 따돌림 의혹이 제기된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면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사에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 모자이크를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곽튜브는 본인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통해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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