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취업 준비도 안 하는 ‘쉬었음’ 청년 8만2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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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취업 준비 등도 하지 않고 있는 '쉬었음' 15∼29살 청년이 8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으로 길어진 15∼29살은 23만8천명으로 집계된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이면서 동시에 미취업 기간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답한 15∼29살은 8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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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취업 준비 등도 하지 않고 있는 ‘쉬었음’ 15∼29살 청년이 8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에 견줘 약 1만8천명 많은 규모다.
1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지만 미취업 상태인 15∼29살은 올해 5월 기준 129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으로 길어진 15∼29살은 23만8천명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가장 많은 규모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이면서 동시에 미취업 기간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답한 15∼29살은 8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3년 이상 미취업 15∼29살 가운데 34.2%를 차지한다. 이밖에 28.9%인 6만9천명은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고 답했고, 14.8%인 3만5천명이 ‘육아·가사를 했다’고 답했다. 또 4.6%인 1만1천명은 진학 준비를 위해 학원 또는 도서관 등에 다녔다고, 3.3%인 8천명은 여행·독서 등으로 여가시간을 보냈다고, 2.8%인 7천명은 직업교육·훈련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3년 이상 미취업이며 집에서 그냥 쉬었다고 답한 15∼29살은 코로나19 이후 감소세였지만 올해 증가 전환했다. 이들은 2021년 9만6천명, 2022년 8만4천명, 2023년 8만명으로 줄다가, 올해 8만2천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살펴보면 2018년에는 5만4천명, 2019년에는 6만4천명으로, 올해에 견줘 약 1만8천명 적었다. 전체 청년층 인구가 감소세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 미취업 상태이며 집에서 그냥 쉬는 청년층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에 대비해 제법 커졌다는 뜻이다.
취업을 원하고 할 수도 있지만, 임금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청년 구직 단념자’도 늘었다. 1∼5월 월평균 청년층 구직단념자는 12만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천525명)에서 약 1만1천여명 증가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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