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샘 늦더위 물러가나, 광주·전남 주말 최대 150㎜

22일 오전까지 광주·전남내륙 30~80㎜
지리산·남해안 시간당 30~50㎜ 장대비
비 소식과 함께 폭염특보도 모두 해제돼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가을을 시샘하듯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가 많은 비가 내린 뒤 점차 누그러들 전망이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유입되는 열대 수증기 영향으로 이날 밤 전남 남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확대되겠다.

비는 휴일인 오는 22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내륙에 30~80㎜ 상당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과 전남 남해안 등 많은 곳은 150㎜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특히 20일 새벽부터 21일 새벽 사이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광주와 전남내륙에도 시간당 30㎜ 안팎의 거센 비가 예보됐다.

가을비가 내리면서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겠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28~32도, 21일은 27~30도로 기온이 점차 낮아지겠다. 광주·전남 전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도 이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모두 해제됐다.

다음 주부터는 아침기온이 16~23도로 낮아지고 일교차도 10도 안팎으로 벌어지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첩되고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으나 비가 내린 뒤 차차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농경지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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