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알고싶으면 여기로”…두바이 초콜릿·요아정 ‘카피캣’ 쏟아지는 편의점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9.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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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주기가 빠른 편의점 업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거나 잘 팔리는 제품을 모방한 '카피캣(copycat)' 제품들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 '동결건조 젤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상품들이 매출을 보장하면서 효자 노릇을 하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인기몰이한 중동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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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캣 상품’ 편의점서 효자 노릇
“유튜브 등 SNS서 인기몰이한 효과”
(왼쪽부터) 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 [사진 = BGF리테일, GS리테일, 세븐일레븐]
유행 주기가 빠른 편의점 업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거나 잘 팔리는 제품을 모방한 ‘카피캣(copycat)’ 제품들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 ‘동결건조 젤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상품들이 매출을 보장하면서 효자 노릇을 하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인기몰이한 중동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두꺼운 초콜릿 안에 카다이프를 버터에 볶은 것과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섞어 만든 필링을 채운 디저트로, 유튜브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편의점 업계에선 자체 제작한 두바이 초콜릿 카피캣 제품을 선보였다. 편의점 CU는 지난 7월 가장 먼저 두바이 초콜릿을 선보였다.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했는데 판매 첫날 초도 물량 20만개, 8억원어치가 완판될 만큼 대박을 터트렸다.

이후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컵케이크’ 등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디저트들을 연이어 출시했다.

CU에 이어 GS25는 지난달 두바이 초콜릿을 처음 선보였다. GS25는 실제 카다이프면을 사용해 두바이 초콜릿을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고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GS25 역시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두바이카다이프코초바’를 선보였는데, 50만개 판매량과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각각 두바이 초콜릿을 출시해 높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편의점 GS25에서 판매 중인 ‘동결건조 지구모양 젤리’. [사진 = GS25 인스타그램 캡처]
바삭한 식감으로 인기를 끈 ‘동결건조 젤리’도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카피캣 제품이다. 동결건조 젤리 역시 SNS에서 인기를 끌며 ‘품절대란’을 일으켰다.

GS25에서 지난 3월 말 출시한 동결건조 지구모양 젤리는 출시 두 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젤리 카테고리 역사상 최단기간 누적 판매량이며, 편의점 내 인기가 가장 많은 ‘하리보젤리’ 판매량을 앞질렀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동결건조 젤리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감과 재미를 지닌 먹거리를 많이 찾아 펀슈머 트렌드 관련 상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며 “편의점이 젊은 고객의 재미있는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상품 출시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GS25의 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왼쪽)와 요아정딸기초코쉘요커트바. [사진 = GS 리테일 제공]
요거트 디저트의 새 시대를 연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역시 편의점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S25는 요아정과 콜라보해 ‘요아정파르페’(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를 지난달 8일 첫 출시 했다. 출시 후 일주일 새 20만개를 팔았는데, 매일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같은 기간 아이스크림 판매량 1위인 월드콘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 2일 기준 누적 판매 수량은 50만개, 누적 매출은 15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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