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총출동…윤 대통령 체코 경제사절단 합류
미래차·배터리·수소 등 사업 강화
포스코·두산 등도 원전사업 적극 타진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총출동 한다.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합류해 원전은 물론 첨단산업 등 양국 정부·기업 간 추가적인 경제 협력을 타진한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로 체코 수도 프라하로 떠났다.
이재용 삼성 회장은 추석 연휴를 이용한 프랑스·폴란드 출장을 마치고 체코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도 대통령 해외 순방에 올해 처음으로 동행한다.
이어 우리나라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기여한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사절단으로 참가한다.
윤 대통령 체코 방문은 신규 원전 수주 최종 계약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다. 여기에 한-체코 간 미래차·배터리·수소·로봇 등 첨단산업 협력도 진행한다.
이재용 회장은 한국 대표 기업 수장 자격으로 참가하는 데 현재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체코 법인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SK 전략 사업인 배터리, 반도체,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배석한다. SK는 헝가리와 폴란드 배터리 사업 및 한국수력원자력과 추진하는 4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연구 등에 투자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최태원 회장은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도 치른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등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체코에서 연산 30만대 규모 완성차 공장을 운영 중이며 체코공장은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 핵심 거점이다. 체코공장의 올해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5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구광모 회장은 자동차 전자장치 부품 사업 관련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LG가 2018년 인수한 자동차 헤드램프 기업 ZKW는 체코 브라티모프와 올로모우츠에 각각 생산 및 R&D 법인을 운영 중이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셜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 등 대체 에너지 개발 사업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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