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고부가 기술 제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

안정준 기자 2024. 9.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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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제품 고부가화와 함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19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고부가 제품의 판매 호조와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1조 2840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같은 양호한 실적의 바탕이 된 고부가 기술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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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제품 고부가화와 함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19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고부가 제품의 판매 호조와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1조 2840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각 10.6%와 94.1% 늘어난 결과다. 업계에선 전방 수요 부진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같은 양호한 실적의 바탕이 된 고부가 기술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선도 제품인 '아라미드'가 주목된다. 같은 무게의 철보다 5배 강하면서도 5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딜 수 있어 전기차 타이어, 5G 광케이블, 방탄, 우주 항공 소재 등 첨단산업분야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말 구미에 연 7500t에서 1만5310t인 두배 규모로 '더블업(Double-Up)'하는 대규모 증설을 완료했으며, 올해 4분기부터는 차량용 마찰재의 보강재로 쓰이는 '아라미드 펄프'의 생산량도 현재의 두배 규모인 연 3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

세계 시장 2위 제품인 타이어코드는 SUV와 전기차에 탑재되는 프리미엄 타이어 수요 증가와 함께 중국과 인도시장의 타이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최대 가동률로 생산 중이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아라미드와 나일론을 혼합한 타이어코드 제품인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의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타이어코드 보다 수익성도 높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다른 세계 시장 2위 제품인 석유수지 사업도 접착력 등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별화 석유수지'인 PMR(Pure Monomer Resin,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석유수지는 고분자 탄화수소 수지로서 주로 접착제, 잉크 등 원료에 섞여 점·접착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난 8월에 PET필름 사업을 분할해 한앤컴퍼니의 SK마이크로웍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탁월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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