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워케이션 대폭 확대…"일+휴가 메카로"

관광, 역사문화 체험까지…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선택지 넓혀

전남 워케이션.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섬과 해양, 산림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전남 블루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나 관광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원격으로 업무를 보는 새로운 근무행태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워케이션을 희망하는 등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시범운영한 워케이션센터가 큰 성공을 거뒀고, 참여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는 순천, 나주, 고흥, 신안, 함평, 진도, 해남을 포함한 8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순천에서는 순천만정원에 마련된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업무를 볼 수 있고, 오두막 캐빈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하고 개울길 어싱 선셋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나주에서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적산가옥에서 차분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나주배 양갱, 한과, 음료 등으로 구성된 나주배한상과 에코 뮤지엄 VR 도슨트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고흥에서는 마리안 마가렛 연수원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서핑과 둘레길 코스를 즐기며 자연과 하나되는 경험을 할 수 있고, 고흥사랑상품권과 커피쿠폰도 제공된다.

해남에선 오시아노캠핑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일 할 수 있는 이색캠핑카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함평에서는 돌머리해수욕장과 인근 리조트에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도에서는 한국 남종화의 성지, 운림산방이 있는 운림삼별초 공원에서 한옥 체험을 통해 전통의 향기를 느끼고, 수려한 첨찰산 자락의 한옥카페에서 다양한 원두로 직접 내려 마시는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며 자연 속 워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여수시는 엑스포 국제관 내 센터 운영을 지속하고, 인근 호텔과 리조트와 협력해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근무 환경과 쾌적한 숙박을 제공한다.

전남 블루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주말을 제외한 주중 3박4일 운영되며 전남 이외 지역에 사업장을 가진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1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전남도는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유니크 베뉴 20곳을 중심으로 워케이션 활성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전남관광재단 김영신 대표는 "전남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자신에게 맞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전남도 관광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남 블루워케이션 (jnworkatieonl.co.kr)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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