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앞두고 벼멸구 비상…전남에서만 1만776ha 피해

김대우 기자 2024. 9. 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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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를 앞두고 고온현상이 지속하면서 전남에서 벼멸구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15개 시군에서 1만776㏊의 벼멸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벼멸구가 다량으로 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벼멸구 피해가 확산하자 전남도는 오는 22일까지를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벼멸구 방제비 32억 원을 지원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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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3876ha 비해 급증…지속된 폭염이 원인
벼멸구 드론 방제. 전남도청 제공

무안=김대우 기자

수확기를 앞두고 고온현상이 지속하면서 전남에서 벼멸구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15개 시군에서 1만776㏊의 벼멸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남 전체 벼 재배면적(14만7715㏊)의 7.3%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 벼멸구 피해 규모는 2022년 1647㏊, 지난해 675㏊, 최근 5년간 평균 벼멸구 피해 면적 3876㏊에 비해 급증했다.

벼멸구는 벼 포기 아래에 서식하며 볏대를 고사시켜 수확량과 품질에 악영향을 준다. 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벼멸구가 다량으로 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벼멸구 피해가 확산하자 전남도는 오는 22일까지를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벼멸구 방제비 32억 원을 지원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18일부터는 벼 멸구 발생 시군에 전담지도사를 긴급 투입해 신속한 방제와 실태점검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벼멸구 발생 농가에서는 적기 방제에 힘써야 한다"며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 농가는 지역농협으로 보험금 지급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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