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中 매각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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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중국 기업에게는 팔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 기업의 고려아연 인수 가능성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어 "MBK파트너스는 토종 사모펀드로, 한국 정부에 감독을 받는다"며 "고려아연을 중국 기업에 매각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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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장기투자…국내 대기업에 매각 희망"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중국 기업에게는 팔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 기업의 고려아연 인수 가능성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기업에게 고려아연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갖고 "고려아연이 중국에 팔린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중국에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MBK파트너스는 토종 사모펀드로, 한국 정부에 감독을 받는다"며 "고려아연을 중국 기업에 매각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고려아연 공개매수 주체인 6호 블라인드 펀드 약정금액에서 중국 자본 비중도 미미하다는 게 김 부회장의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아직 펀드 결성을 마친 게 아니어서 확언하긴 어렵지만 중국계 자본(연기금 등)의 투자 비중은 5% 안팎"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대해 단기차익 실현이 아닌 중장기 관점의 투자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부회장은 "10년 정도 보고 오래 투자할 것"이라며 "먹튀 논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향후 국내 대기업이 고려아연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부회장은 "고려아연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조원에 달하는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라며 "국내 어느 대기업이 지분을 인수해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확보 이후 만에 하나 매각에 나설 경우라도 국내 대기업에 매각한다는 입장이다.
김 부회장은 "(고려아연이) 한국의 기간산업이란 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한 사업으로 (중국 매각 같은) 우려할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울산시와 고려아연 노조 반대 등에 대해선 "공개매수 특성상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 소통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상공회의소 등과 만나 설명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려아연이 울산 지역 경제와 고용 창출에 더 기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고려아연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고용과 관련해선 어떤 구조조정도 없고, 고용 창출과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런 기조 아래에서 노조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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