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대전역에 남을까…코레일 월세 4억4천→1억3천
정아람 기자 2024. 9. 19. 15:53
대전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성심당 대전역점 월세를 4배 정도 올리려 했던 코레일유통이 3분의 1 수준으로 금액을 낮췄기 때문입니다.
코레일유통은 최근 성심당에서 임차 중인 대전역 매장에 대해 상업시설 제휴업체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코레일유통이 제시한 월세는 1억3300만원으로, 1차 공고에서 밝힌 월세(4억4100만원)의 30% 수준입니다.
이 금액은 지금 월세 1억원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성심당 대전역점은 계속 운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4월 시작된 성심당 대전역점 월세 논란은 오락가락하는 월세 부과 기준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코레일유통은 2015년 성심당 대전역점을 유치하면서, 기존의 매출액 비례 방식 대신 상대적으로 월세가 낮은 정액제를 책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성심당에만 고정 수수료를 부과한다며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자 코레일유통은 기존 계약 만료를 앞두고, 내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액의 17%를 신규 월세로 책정했습니다.
월세는 갑자기 4억4100만원으로 뛰었고, 성심당은 대전역점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싼 임대료 때문에 다른 사업자도 입찰이 어려워지자, 결국 코레일유통은 월세를 월 매출액의 6%로 낮췄습니다.
코레일유통은 오는 23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운영자를 뽑을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성심당 측은 "현재 입찰 공고만 뜬 거라 대전역에 남는다고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일단 입찰에 지원한 뒤 진행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준석 "김 여사 공천개입 폭로하면 비례 1번? 가짜뉴스" 김종인 "김영선, 집 앞까지 찾아왔지만
- 추석 영월 터널 역주행…'음주 의심' 가해자는 해병대 부사관
- NYT "이스라엘, 유령회사 세워 '삐삐 폭탄' 직접 만들어"
- 유례없는 '추석 폭염' 지나고…"내일부터 전국에 강한 비"
- 엄마 차 운전해 마켓까지 달려간 8살…"모닝 프라푸치노"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