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판사' 박신혜 "캔디 이미지 깨부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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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혜가 연기 변신한다.
"사고 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뻔뻔함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악마지만 사랑스러워 보이기 위해 고민했다. 그간 연기한 캐릭터는 힘들어도 슬퍼도 다 이겨내는 (캔디) 캐릭터였다. 전작을 '가난한 박신혜'와 '가난하지 않은 박신혜'로 나누던데, 그 모든 걸 깨부술 수 있는 역이다. 전엔 꾹꾹 참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면, 이번엔 상대방 눈물이 마를 때까지 쏙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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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박신혜가 연기 변신한다.
박신혜는 1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금토극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에서 "'빛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악역은 아니"라며 "바라보는 시점이 다르다. 누군가를 해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기존 악역과 다르다. 악동 같은 면이 있다"고 밝혔다.
"사고 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뻔뻔함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악마지만 사랑스러워 보이기 위해 고민했다. 그간 연기한 캐릭터는 힘들어도 슬퍼도 다 이겨내는 (캔디) 캐릭터였다. 전작을 '가난한 박신혜'와 '가난하지 않은 박신혜'로 나누던데, 그 모든 걸 깨부술 수 있는 역이다. 전엔 꾹꾹 참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면, 이번엔 상대방 눈물이 마를 때까지 쏙 뺀다."
이 드라마는 판사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는 이야기다. 박신혜는 "극본이 재미있었고 머릿속에 영화처럼 장면이 펼쳐졌다. '꼭 연기 변신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내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때 반응이 궁금했다"고 짚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얼마나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감도 있었다"며 "살다 보면 누구나 다양한 성격을 지니게 되지 않느냐. 내가 쌓은 경험치를 어떤 작품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했고, 빛나가 다채로운 캐릭터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영화 '너는 내운명'(2005) 박진표 감독이 연출한다. 박 감독은 "그동안 박신혜씨가 캔디 캐릭터를 많이 맡았지만, 이면에 배우로서 욕심과 욕망이 있을 것"이라며 "빛나는 사랑스럽기도 해야 했는데, 두 가지 면을 가진 배우를 고민하다가 만장일치로 박신혜씨를 캐스팅했다. 방송 전이라 조심스럽지만 상상 이상으로 놀랄 것이고 박신혜씨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1일 오후 10시 1~2회 연속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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