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희 작가 개인전, ‘선’으로 그려낸 기억 속의 존재

차명희, 정원, 2023, Acrylic on canvas, 72.7 × 91 cm (사진 제공 = 금산갤러리)

금산갤러리에서 2024년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차명희 작가의 개인전 ‘기억 속의 존재’가 열린다.

차명희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 기법에 서양화 재료인 목탄과 아크릴을 결합해 구상적이면서도 추상 작품을 만들어 독특한 조형 언어를 구축했다.

작가는 작업을 시작한 이래 선(線)에 집중하며, 무채색 모노크롬과 자동기술을 활용해 감정적이거나 상징적이지 않은 색상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깊은 사색과 철학적 탐구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캔버스에 그어진 선들은 무의식의 세계를 투영하며, 다양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 선들은 때로는 격렬하게 충돌하고, 때로는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미학적 경험을 선사한다.

차명희 작가는 서울대학교 회화과와 동양화 전공을 마쳤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하게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대영박물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목탄과 아크릴이 어우러진 예술적 조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명동 금산갤러리에서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18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

기억 속으로 사라지다, 2024, Acrylic, Charcoal on canvas, 162 × 130 cm(사진 제공 = 금산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