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HD현대, 액화수소 해상운송 상용화 ‘성큼’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4. 9.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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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과 HD현대가 무탄소 에너지원을 동력으로 하는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은 17~20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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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부터 미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4’에서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DNV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마크 버츠 CB&I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가 한화오션의 액화수소운반선 기본 인증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과 HD현대가 무탄소 에너지원을 동력으로 하는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은 17~20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DNV 인증을 받은 한화오션의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 가스로 전력을 생산해 선박 운항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HD한국조선해양의 액화수소운반선에는 HD현대의 최신 대형 액화 수소 탱크와 수소 이중 연료 ‘힘센 엔진’이 탑재된 전기추진 시스템이 장착됐다. 선박유(벙커씨유)와 수소 모두를 연료로 활용 가능하다.

조선업계는 미래 수소경제 실현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액화 수소’의 해상 운송을 위해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액화 수소가 기체일 때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운송 효율이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한만큼, 미래 수소 운송을 좌우할 운반선 개발을 두고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2022년과 지난해에 걸쳐 수소 저장설비 건조 분야 선두기업인 미국 CB&I를 비롯해 DNV와 업무 협약을 맺고 액화수소 운반선의 성능과 안전성, 수소연료전지 적용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등을 함께 진행해왔다. HD한국조선해양도 현대글로비스와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에너지, 일본 글로벌 선사 MOL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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