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중인데"…IMF, 러 방문 추진했다 유럽 반발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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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던 국제통화기금(IMF)이 대표단 파견을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모진 이사는 지난 3일 로이터 통신 등을 통해 IMF가 곧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면서, IMF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에 공식 대표단을 보내는 첫번째 주요 국제금융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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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던 국제통화기금(IMF)이 대표단 파견을 무기한 연기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 수뇌부는 모스크바 방문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정기점검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폐기한 상태다.
IMF 집행이사회의 알렉세이 모진 러시아 담당 이사는 타스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대표단이) 기술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대표단 파견을 연기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건 지난 16일이라면서, 유럽 국가들이 IMF와 러시아의 관계 복원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와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과 공동으로 IMF에 서한을 보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한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IMF 협약 제4조에 따른 연례협의를 재개한다면 IMF의 평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IMF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기부자들의 노력과 행동 역시 약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
서한을 보낸 국가들은 지난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EU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이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참석자는 당시만 해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에 대표단을 보낸다는 결정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회원국에 대한 의무'라며 러시아에 대한 대표단 파견을 정당화하던 IMF는 결국 "철저한 협의를 위해 필요한 자료와 분석을 모두 확보하는 동안 (IMF 협약) 제4조에 따른 러시아와의 협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모진 이사는 지난 3일 로이터 통신 등을 통해 IMF가 곧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면서, IMF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에 공식 대표단을 보내는 첫번째 주요 국제금융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MF 대표단이 연례 협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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