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 "'박신혜의 남자' 수식어 얻고 파" [종합]

김현서 2024. 9. 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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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판사'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액션 판타지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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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에서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진표 감독, 박신혜, 김재영, 김인권, 김아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액션 판타지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 박신혜는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다. 읽는 순간순간 영화처럼 CG처럼 펼쳐졌다. 연기 변신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작품에 대한 궁금증으로 선택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는지 묻자 그는 박신혜는 "바라보는 시점이 다를 뿐 빛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악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빛나는 '악역'보다는 '악마' 그 자체다. 우리가 생각하는 악마가 장난기도 많고 상황을 홀리기도 한다. 그 상황 자체를 꼬아주는 악동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동안은 제가 꾹꾹 참으며 눈물을 흘렸다면, 이번에는 남의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캐릭터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박진표 감독은 이번 작품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기획의도에 이런 말이 있다. '인간이길 포기한 살인자에게 교화의 기회를 주기 이전에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피해자를 먼저 보듬어야 한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 말이 제 가슴에 와닿았다"라고 설명했다.

법정을 주제로 한 작품은 이미 시중에 많은 상황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만의 특색은 무엇인지 묻자 박진표 감독은 "법정물이지만 '지옥'이라는 세계관이 존재한다. 함무라비 법전처럼 똑같이 갚아주는 판타지가 담긴 작품이다. 작품에서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피해자와 가족들을 집중했다. 단순 법정물이라기보다는 선악이 공존하는 판타지 액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드라마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등은 실제로 존재하고 땅에 붙어있는 내용들이다. 사실 더 가감 없이 표현하고 싶었지만 이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다 보여드리기에는 경악스러운 게 많다. 그래서 작게 포장한 것도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통쾌하고 마음속에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지 물었다.가장 먼저 입을 연 김아영은 "그동안은 '맑눈광'이었다면 이번에는 '살기를 가진 김아영'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영은 "(수식어 보다는) 한다온이 기억됐으면 좋겠다. 저도 '박신혜의 남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박신혜는 "수식어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잠시 고민한 뒤 "다채로운 배우라는 수식어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진표 감독은 "(박신혜 배우는) 모니터를 보면서 디렉션을 줘야하는데 연기를 구경하게 만드는 배우였다. 빨려들어가는 중력 같은 배우였다. 배우들 모두 한겨울에서 한여름까지 고생하면서 촬영했다. 아마도 시청자분들도 연기의 향연에 구경하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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