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정원박람회 지방비 예산삭감 논란…與 강승규, "국비 확보 총력"

곽우석 기자 2024. 9. 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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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홍성·예산)이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이하 박람회) 관련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는 '국비 확보 미확정'이란 이유로 시의회가 박람회 조직위원회 출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데 대한 반박 성격으로, 최민호 세종시장(국민의힘)의 박람회 개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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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측 '국비 확보 미확정' 이유 박람회 예산 삭감 반박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행사장 구성(안). 세종시 제공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홍성·예산)이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이하 박람회) 관련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강승규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국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세종시의회의 예산 삭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국비 예산이 정부안에 반영된 상태에서 시 예산(지방비)을 전액 삭감한 것은 지역 발전보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 예산이 정부안에 반영된 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사례는 전무하다"며 "이번에 (시의회의) 시예산 삭감으로 인해 해당 예산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쟁점 사안으로 부각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비 확보 미확정'이란 이유로 시의회가 박람회 조직위원회 출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데 대한 반박 성격으로, 최민호 세종시장(국민의힘)의 박람회 개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강승규 의원. 강승규 의원실 제공

앞서 시의회는 지난 10일 시가 제출한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14억5000만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점한 시의회 측은 예산 삭감 이유중 하나로 '박람회 국비가 정부안에만 포함된 채 연말 국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점을 꼽았다.

앞서 이현정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민주당·고운동)은 "최민호 시장은 박람회 국가 예산이 이미 확정된 것처럼 과장하고 있다"며 "총사업비의 20%에 불과한 국비 지원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확정된 예산은 단 한 푼도 없다"고 예산 삭감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강 의원의 이 같은 행보로 인해 시의회의 예산 삭감 근거 논리는 더욱 희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세종과 대전 지역에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충청권 시도지사의 역점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재부가 국제행사로 승인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태안원예치유박람회'를 연계해 세종시와 충남도가 협업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충남 홍성, 예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서 두 박람회가 동반 성공할 수 있도록 각별한 책임감을 갖고 예산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강승규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국정 과제인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지난 12일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에 여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세종시의회 민주당 일부 시의원들이 예산 삭감의 명분으로 든 "정부 예산안이 편성돼 있지만 국회 심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확정되는 것" "아직 돈(국비)이 (시로) 내려온 것이 아니다"라는 등의 설명 역시 충분한 이해도, 명분도 없는데다 지역 국회의원에 '줄서기'를 위한 '묻지마 충성 경쟁'이 부른 참사라는 비판마저 이어지고 있어 이번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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