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메이드 인 이탈리아’…그 뒤에 숨은 ‘착취’
로이터가 전한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라는 고가품 라벨을 만들기 위해 이주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 이라는 제목인데요.
로이터가 법원 문서를 검토한 결과, 올해 밀라노 인근에서 디올, 아르마니 등 고가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는 16개 작업장에서 착취가 드러났습니다.
한 작업장에서 2022년까지 일한 한 노동자는, 자신은 유일한 이탈리아인 노동자로 정규 계약을 맺었지만, 그곳의 이주 노동자들은 장시간 근무했다고 전했는데요.
자신은 6시에 퇴근했지만, 다른 이주 노동자들은 모두 자리를 지켜야 했다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작업장은 중국, 파키스탄 등에서 온 노동자들로 채워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토스카나에선 매우 흔한 일이라고도 전했습니다.
한 이주 노동자는 하루 14시간 동안 서서 일해야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밀라노 법정이 고가품 브랜드들에 1년 간의 사법 행정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한 수사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일부 고가품 브랜드 작업장들이 집중 단속 지역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전했는데요.
고가품의 더러운 비밀, 로이터는 기사 안에서 이런 소제목을 붙이기도 했는데요.
작업 환경 개선을 노력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지만, 작업장을 옮기며 당장의 단속만을 피하려는 일부 업체의 행태에는 씁쓸해집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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