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총알을 막으려는 교실, 정작 필요한 건 무엇일까?
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 외신캐스터 최규연입니다.
오늘은 뉴욕타임스가 전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미국 교실의 방탄화'라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뉴욕타임스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230건 이상의 학교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학생들에겐 총기 사격 훈련이 일상화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전쟁 중 군인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들이 학생들의 일상적인 물건에 더해지고 있다는데요.
이러한 제품들의 공통점은 비싸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예를 들어 필통은 185달러, 우리 돈 약 24만 6천 원 정도고요.
방탄 후드는 약 59만 9천 원, 교실 대피소는 7천9백90만 원가량 된다는 겁니다.
또, 판매되고 있는 방탄 가방, 해당 회사는 이 제품을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독점적인 예술작품 컬렉션이라고 광고하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방탄 책상도 있습니다.
책상에 달린 레버를 당기면, 책상 표면이 수직으로 세워지면서 총알을 막는 방패로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외에도 여러 방탄 제품에 대해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일부 교육자들은 방탄 제품이 확산하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교사 연맹 회장은 방탄 조끼가 아닌 책, 상담사, 자원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총기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용기를 가지기보다 두려움을 상품화하는 것에 맞서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는 겁니다.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 가운데 가장 추천 수가 많은 댓글은 총기 규제만 빼고 뭐든 다 하네, 이라는 것이었고 그 다음은 이건, 물론, 완전히 미친 짓이야 라는 내용이었는데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이 무엇인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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