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필리버스터 포기…"24시간 '김여사 감싸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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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9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표결을 위해 야당이 소집한 본회의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필리버스터를 통해 야당의 법안 상정에 반발할지에 대해선 토론이 이어졌으나, 본회의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7월 3일부터 8월 3일까지 한 달 새에 해병대원 특검법, 방송4법, 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 노란봉투법 등 7건의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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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무용론도…24시간 후 야당 단독 종결·흥행 실패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표결을 위해 야당이 소집한 본회의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응 방안으로 거론되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여당 의원들이 24시간 동안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감싸야 한단 부담감과 필리버스터 무용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필리버스터를 통해 야당의 법안 상정에 반발할지에 대해선 토론이 이어졌으나, 본회의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포기한 것은 당내에서 꾸준히 제기된 무용론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여당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해도 24시간 후 거대 야당이 단독으로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처리를 막을 방법은 없단 뜻이다. 여당 의원들 내부에서도 필리버스터로 시간만 끄는 게 무슨 의미냐는 기류가 읽힌다.
앞서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7월 3일부터 8월 3일까지 한 달 새에 해병대원 특검법, 방송4법, 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 노란봉투법 등 7건의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여당은 필리버스터 정국마다 '법안 상정→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강제 종결→야당 단독 처리'를 반복해 '무기력한 저항'이란 비판을 받았다.
필리버스터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국민의힘은 지난 7월 111시간 27분이라는 역대 2번째 최장 시간 필리버스터 기록을 남겼지만 "정쟁에 휩싸여 민생은 뒷전"이란 비판을 받으며 흥행엔 실패했다.
게다가 이번 본회의에선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여당 의원이 나서서 대통령실을 비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서다.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초선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1에 "여당 의원이 몇 시간 동안 본회의장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변명하듯 이야기하는 그림이 국민에게 좋아 보이냐"며 "당원들도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차가운 분위기인데, 7월 필리버스터 때와는 달리 선뜻 나설 의원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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