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국악의 새 물결... '울림' 창단 연주회

이윤비 기자 2024. 9. 19.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컨템포러리 국악그룹 '울림'이 서울 마포구 전통문화공간 광흥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25일 공연은 자연을 주제로 하여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 곡을 통해 전통과 현대 음악의 융합을 시도한다.

이번 창단 연주회에서는 풍류방의 여유로움과 자연의 움직임을 담은 '천년만세지곡'을 비롯해 조선시대 여류 시인 매창의 시조를 주제로 한 곡 '이화우 흩뿌릴제', 자연의 평온함을 표현한 '자연별곡(2024)'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소리, 컨템포러리 국악그룹 '울림'의 첫 무대
인왕제색도에서 영감을 받은 '진경산수화' 등 자연을 소재로 한 4곡으로 청중과 소통
컨템포러리 국악그룹 '울림'의 이혜준(가야금), 박예은(대금), 김나영(거문고), 이주빈(해금)

 

(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컨템포러리 국악그룹 '울림'이 서울 마포구 전통문화공간 광흥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25일 공연은 자연을 주제로 하여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 곡을 통해 전통과 현대 음악의 융합을 시도한다.

'울림'은 가야금 이혜준, 거문고 김나영, 대금 박예은, 해금 이주빈으로 구성된 4인조 국악그룹으로, 전통적 음악 어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폭넓은 음악적 소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창단 연주회에서는 풍류방의 여유로움과 자연의 움직임을 담은 '천년만세지곡'을 비롯해 조선시대 여류 시인 매창의 시조를 주제로 한 곡 '이화우 흩뿌릴제', 자연의 평온함을 표현한 '자연별곡(2024)'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울림'의 멤버들이 직접 작곡한 '진경산수화(2024)'가 첫 선을 보인다. 이 곡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음악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자연과 계절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삶을 대입해 표현했다.

제1악장에서는 여름 장마로 인해 검게 변한 화강암을 묘사하며, 제2악장에서는 토산과 암산을 악기들로 대조적으로 표현해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의 대비를 강조한다. 마지막 제3악장은 정선과 그의 친구 이병연의 우정을 다루며, 이병연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과정을 절제된 슬픔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울림'의 멤버들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담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앞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새로운 레퍼토리로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창단 연주회는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관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울림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