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전역할 것" 약속 지킨 '파리 속사권총 銀' 조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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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속사권총 은메달리스트인 조영재(25)가 "만기 전역할 것"이라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
조영재는 지난달 5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쏴 리웨훙(32점·중국)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영재가 만기 전역을 결정한 것은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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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속사권총 은메달리스트인 조영재(25)가 "만기 전역할 것"이라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
19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이날 조영재는 국군체육부대를 통해 전역했다.
조영재는 지난달 5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쏴 리웨훙(32점·중국)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한국 사격 최초로 속사권총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메달만큼 화제를 모은 것은 그가 조기 전역 대신 만기 전역을 택하겠다고 했던 것이었다.
파리 올림픽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 병장이었던 조영재는 귀국 후 조기 전역할 수 있었으나 9월 19일을 꽉 채워서 전역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병역 특례 자격이 됐음에도 군 복무 기간을 모두 채우겠다고 한 것.
그는 은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만기 전역하겠다"고 강조한 뒤 "전역일까지 이제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다. 귀국 후 부대로 돌아가 동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마무리할 생각이다. 동기들은 물론 감독님, 관계자들 모두 감사하고 좋은 분들이라 부대 생활하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웃었다.
조영재가 만기 전역을 결정한 것은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다. 그는 "아버지께서 작년에 준위로 30년 만기 전역하셨다. 나도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영재는 다음 달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는 고향 팀인 전라남도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조영재는 내년에 경기도청으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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