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추석 선물세트는 가성비가 대세…"4만원대 매출비중 7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추석에는 대형마트에서 5만원 미만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인기 품목인 한우 선물세트도 비교적 저가에 속하는 10만원대 상품 매출이 52%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김이나 멸치, 견과 등이 포함된 신선 가공 선물세트의 경우 4만원대 상품 매출 증가율이 8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5%가량 증가한 롯데마트에서도 가성비 강세 현상이 눈에 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올해 추석에는 대형마트에서 5만원 미만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에 가계 살림이 팍팍해지면서 명절 선물세트를 고르는 가격 기준선이 더 까다로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추석 전날인 지난 16일까지 46일간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누계 매출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4만원대 상품 매출은 16.4%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선을 넘었다.
특히 신선 세트의 가성비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산 과일세트의 경우 5만원 미만의 실속 상품 매출이 27.5%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 3만원대 상품은 매출이 65.2% 급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물용 외에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가성비 과일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명절 인기 품목인 한우 선물세트도 비교적 저가에 속하는 10만원대 상품 매출이 52%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가공식품 역시 5만원 미만 상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으로 김이나 멸치, 견과 등이 포함된 신선 가공 선물세트의 경우 4만원대 상품 매출 증가율이 8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판매가 주춤했던 와인 선물세트도 실속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타고 다시 고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각각 30%,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3만원대와 1만원대 저가 세트가 이러한 흐름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5%가량 증가한 롯데마트에서도 가성비 강세 현상이 눈에 띄었다.
수산 품목에서는 9천900원에 판매된 비비고 토종김 5호, 동원 양반 들기름김세트가 나란히 판매량 1∼2위를 차지했고 과일은 3만원이 채 안 되는 매일견과 하루한봉(80봉)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체 누적 매출에서는 기업 수요가 많은 3만원 미만의 통조림 세트가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선물세트 매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설에도 가성비 선물세트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uc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