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응급실 환자 작년보다 32% 감소…방심할 수 없어"

천선휴 기자 2024. 9. 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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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작년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국민, 의료진, 관계 공무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고비를 넘겼다면서도 앞으로도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응급실 이용 수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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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2만7000여명…"경증환자 줄어, 국민께 감사"
'진료 차질' 응급실 5개로 늘어…"어려움 계속될 것"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2024.9.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작년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국민, 의료진, 관계 공무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고비를 넘겼다면서도 앞으로도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응급실 이용 수칙을 당부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9일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일평균 2만6983명으로 작년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환자 수는 일평균 1247명으로 지난해 추석(1455명)과 올해 설(1414명) 대비 소폭 감소했고, 일평균 경증환자 수는 이번 추석 1만5782명으로 지난해 추석 2만6003명에 비해 39%, 올해 설 2만3647명 대비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 실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준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응급실 이용에 적극 협조해준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은 당초 계획했던 7931개소보다 10.2%(812개소)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74.2%, 올해 설 연휴 대비 140% 많은 수준이다.

18일 오후 서울 시내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로 환자와 보호자 등이 지나고 있다. 2024.9.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다만 차질을 빚고 있는 응급실은 연휴 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동안 전국 411개의 응급실 중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용인 명주병원 3개소를 제외한 408개의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했다"며 "19일 목요일 현재 기준으로는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이대목동병원, 용인 명주병원 5개소를 제외한 406개의 응급실이 24시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또 후속진료 상황에 대해서는 "전날 정오 기준 전체 응급의료센터 180개소 중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평균 89개소"라며 "추석 연휴 기간 정오 기준으로는 최소 87개소, 최대 92개소였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현재의 비상진료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연휴 의료이용에 대한 걱정이 무척 컸겠지만 국민, 의료진, 관계 공무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고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의료진의 도움으로 이번 연휴 기간을 응급의료에 큰 혼란 없이 지나왔으나 절대 방심할 수는 없다. 앞으로도 비상진료체계에 크고 작은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중증환자 중심으로 응급의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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