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립 여당 수장 15년 만 교체…10선 이시이 간사장 ‘무주공산’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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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하는 공명당 대표가 15년 만에 교체됐다.
이달 자민당 총재 선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대표 선거 등 일본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앞두고 공명당도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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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하는 공명당 대표가 15년 만에 교체됐다. 이달 자민당 총재 선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대표 선거 등 일본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앞두고 공명당도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날 고시된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후임을 뽑는 공명당 대표 선거에 이시이 게이이치(66) 공명당 간사장만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투표 없이 당선됐다. 이시이 간사장은 이달 28일 당 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시이 간사장은 공명당 정무조사회장과 국토교통상 등을 지낸 10선 중의원(하원) 의원이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책을 담당할 자질이나 각오는 있는지 자문해왔다”라며 “내가 선두에 서서 일본의 미래를 열어 가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종교단체 창가학회에 뿌리를 둔 공명당은 1964년 꾸려졌다가 세력 분리를 거쳐 1998년 2차 창당을 했다. 자민당이 2012년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아온 후부터 12년간 연립 여당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공명당 내부에서는 세력 약화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중의원(하원)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분류한 정당별 의원 수를 보면 전체 465명 중 자민당이 2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입헌민주당 99명, 일본유신회 45명, 공명당 32명 순이었다. 공명당은 간사이 지역 정당으로 2015년 출범한 일본유신회(45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취임해 15년간 재임하며 최장수 대표를 지낸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지난 10일 퇴임 의사를 밝히며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겨줘야 한다고 결단했다”며 이달 하순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대표 선거에서도 세대교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시이 간사장에 대해 “역량이 충분하고 다음 시대에 걸맞게 대처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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