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국가유산’ 어떻게 활용 할까

최수문기자 기자 2024. 9. 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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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활용사업 5개 분야 355건 선정
‘생생 국가유산’ 132건, ‘향교·서원’ 90건 등
경남 밀양의 ‘밀양의 향교, 천년의 역사를 잇다’ 모습.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서울경제]

국가유산청은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 ‘생생 국가유산’ 132건 ▲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 90건 ▲ ‘국가유산 야행’ 47건 ▲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 40건 ▲ ‘고택·종갓집 활용’ 46건 등 총 355건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전국에 소재한 문화·자연·무형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각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하여,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사업은 총 5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되며, 2008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을 시작으로, 2014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 2016년 ‘국가유산 야행’, 2017년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 2020년에는 ‘고택·종갓집 활용’까지 세부사업을 확대해 왔다.

‘생생 국가유산’은 잠자고 있는 지역의 국가유산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국가유산이 역사 교육의 장이자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접수된 총 249건 중 132건이 선정됐으며 ▲ 면천읍성 360도 투어(충남 당진) ▲1500년 벽화고분을 지키는 수호신(경북 영주) ▲ 신석기시대 첫 사람, 제주 선샤인(제주) 등 110건의 기존 프로그램 외에 ▲ 이어-잇다, 안산읍성(경기 안산) ▲ 상주, 상산관이 살아있다(경북 상주) 등 신규 프로그램 22건이 포함됐다.

충남 당진의 ‘면천읍성 360도 투어’ 모습.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또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은 각 지역의 향교, 서원과 배향 인물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해, 향교·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137건의 신청 중 90건이 선정됐으며 ▲밀양 향교! 천년의 역사를 잇다(경남 밀양) ▲ 폼생(生)폼사(士) 강진향교(전남 강진) ▲ 서원! 빗장을 열다(대구 북구) 등 84건의 기존 사업에 더해 ▲ 보령 남포향교 옛 이야기에 깃든 교훈(충남 보령) ▲ 같이의 가치, 남양향교(경기 화성) 등 6건이 새로 선정됐다.

‘국가유산 야행’은 지역에 집적된 국가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총 76건의 신청 중 47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부산, 전주, 수원 등 40건의 기존 국가유산 야행에 더해 ▲ 행주가(街) 예술이야(夜)(경기 고양) ▲ 진도 굿나잇(Good-night) 야행(전남 진도) 등 7건의 프로그램이 새로 추가되어, 지역민들이 보다 다양한 국가유산의 가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은 사찰이 보유한 국가유산과 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하여, 전통산사의 국가유산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풀어낸 산사문화 향유 사업이다. 총 64건이 신청돼 최종 40건이 선정됐으며 ▲ 마음 쉬는 토요일(전북 김제 금산사) ▲ 새로운 일상속으로(서울 종로구 금선사) 등 35건의 기존 사업과 더불어 ▲ 시간의 축적을 담은 공주 영은사(충남 공주 영은사) ▲ 석굴사원의 천년미소 ‘마애’(경북 경주 골굴암) 등 5건의 신규 프로그램이 선정되어, 각 산사의 특색과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고택·종갓집 활용’은 고택·종갓집의 의·식·주, 의례 등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주변 지역의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한 체험을 통해 고택·종갓집의 지역 문화유산 자원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 62건의 신청 중 46건을 선정했으며 ▲경주 최부자 곳간을 열다(경북 경주) ▲ 새로운 계몽의 시대, 필경사(충남 당진) ▲ 300년 종가, 이야기꽃 피는 선교장(강원 강릉) ▲ 맹씨행단 고택 속 쉼과 배움(충남 아산) 등 41건의 기존 프로그램에, ▲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전북 고창) ▲ 붓에서 피어나는 새싹(경기 의정부) 5건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경북 경주의 ‘경주 최부 곳간을 열다’ 모습.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한편 국가유산청은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우수사업을 다년간 지원하기 위해, 올해 4월 선정한 10개의 대표 브랜드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3년 동안 별도의 공모절차 없이 예산을 연속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생생(3건): 원주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 국가유산 마을 만들기(강원 원주), 섬진강 도깨비마을(전남 곡성), 정자따라 물길따라 국가유산 기행(경남 거창) ▲ 향교서원(3건): 달의 정원, 월봉서원(광주 광산), 연기향교, 사람과 문화를 잇다(세종), 신항서원 휴식시대(충북 청주) ▲야행(2건): 인천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인천 중구), 강릉 문화유산 야행(강원 강릉) ▲ 전통산사(2건): 칠불암 5감 힐링체험(경북 경주),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제주 서귀포) 등이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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