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재심 열린다…대법, 검찰 재항고 기각

청산가리를 탄 막걸리로 2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징역 20년을 선고받았던 부녀에 대한 재심이 시작됩니다.

대법원은 오늘(19일) 백 씨 부녀에 대한 재심 개시 결정에 불복한 검사의 재항고를 기각했습니다.

백 씨 부녀는 2009년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아버지는 무기징역을, 딸은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15년째 복역 중이었습니다.

당시 검찰은 범행에 사용된 청산가리를 찾지 못한 채 부녀의 자백을 앞세워 재판에 넘겨 유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2022년 1월 재심을 신청했고, 2024년 1월 광주고등법원은 재심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광주고법의 재심개시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대법원은 광주고법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재심개시를 확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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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