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용돈 플렉스' 인파 몰린 부산 유통가, '대박'쳤다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24. 9.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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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이른바 '용돈 플렉스(과시적 소비)'를 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새 단장을 끝낸 부산지역 대표적인 교외 유통가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19일 신세계부산프리미엄아울렛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입차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0% 이상 올랐다.

유통가는 부산지역이 장기간 경기침체를 겪고 있고, 추석 때 해외로 떠나는 인파도 많아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잔뜩 긴장한 상태로 상차림을 내놨다가 '대박'을 치자, 벌써 10월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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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신세계아울렛 리뉴얼, 수도권 점포 수준 방문
추석 당일 문연 롯데몰, 당일 5만여명 몰려
신세계부산프리미엄아울렛 전경. 신세계부산프리미엄아울렛 제공

추석 연휴에 이른바 '용돈 플렉스(과시적 소비)'를 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새 단장을 끝낸 부산지역 대표적인 교외 유통가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유통가는 10월에도 잇따른 법정 공휴일에 나들이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각종 이벤트와 팝업 행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새 단장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문을 연 신세계부산프리미엄아울렛.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관광과 쇼핑을 위한 차량이 몰리면서 아울렛을 향한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고 둘러싸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19일 신세계부산프리미엄아울렛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입차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0% 이상 올랐다.

특히, 추석 전날인 16일에는 3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 핵심 점포 방문객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아울렛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영업 면적이 기존 3만3100㎡에서 5만1480㎡로 확대, 입점 브랜드도 170여 개에서 신규로 100여 개가 추가돼 총 270여 개로 늘었다"며 "연휴 기간 리뉴얼한 공간을 방문하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몰렸고 특히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롯데몰 동부산점 전경. 롯데몰 동부산점 제공


롯데몰 동부산점도 인근 송정, 기장, 오시리아관광단지 방문객이 대거 유입하면서 매출과 방문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몰 동부산점에 따르면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매출은 약 50%, 고객수는 약 60% 증가했다.

추석 당일은 5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롯데몰 측은 추석 연휴 때 부산 일대에서 관광과 쇼핑을 나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급증한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추석 당일 영업에 나선게 주효했다고 봤다.

아울렛 한곳에 가족 구성원들이 세대별, 연령별, 필요한 물품 구색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쇼핑뿐 아니라 영화관람, 문화체험까지 가능해 명절 연휴 때 더 아울렛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통가는 부산지역이 장기간 경기침체를 겪고 있고, 추석 때 해외로 떠나는 인파도 많아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잔뜩 긴장한 상태로 상차림을 내놨다가 '대박'을 치자, 벌써 10월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각 유통가는 10월 1일 국군의날,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과 매주 주말에 맞춰 아울렛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족 단위 이벤트를 마련 중이다.

유명 캐릭터와 연계한 팝업 행사, 음악회, 체험형 이벤트, 가을맞이 대폭 할인 행사를 한데 묶어 10월 유통대전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방침이어서, 10월 유통가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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