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갈등', 24일 만찬 회동으로 의료개혁 등 협치하나?

尹, 두달만에 여 지도부와 만찬…의료개혁 등 현안 논의
한 대표, 윤 체코 방문 "대한민국 국익 드높일 수 있는 기회"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갖기로 해 '尹-韓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이 19일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 회동에 당에서는 '투톱'인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자리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 회동을 포함,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하기로 했다가 민생 대책 대응을 위해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했다.

한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제안했지만, 윤 대통령과 이견으로 만찬이 연기된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건의했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한 대표 등 지도부와 만찬을 연기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친윤계인 윤상현, 임요한 등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및 중진 의원들과 만찬을 가져 '한동훈 패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체코로 출발하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환송식 참석했다.

이어 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대해 "이번 체코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의 원전기술을 전파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체코 방문은 원전에 관한 동맹, 에너지동맹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다.또 "원전의 강국, 원전의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번 체코 방문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원전기술을 전파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