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종혁 "당원들도 '여사 좀 다니지 말라' '왜 자꾸 구설수 만드냐' 얘기"

한류경 기자 2024. 9.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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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 주변 참모 판단 마이너스…부정적 효과 미치는 행동만 해"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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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공개 활동을 다시 시작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당원들도 만나면 '여사 좀 다니시지 말라 그래'라고 까지 얘기를 하더라"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1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원들이 '왜 그렇게 자꾸만 구설수를 만들어내느냐'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마포대교에 가서 소방관·경찰을 만난 것도 선의에서 시작됐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좋은 이미지를 주지는 못한 것 같다"며 "장애아동들에 대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조차도 지금 분위기에서는 별로 그렇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명품백(수수 의혹)과 관련해 법적인 문제는 검찰이 불기소하기로 하고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불기소 결론을 내렸지만, 정치적인 것들이 해결되진 않았다"며 "국민에게 사과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앙금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김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여태까지 한 모든 것들이 다 마이너스, 김 여사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그런 행동들만 해온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여사를 등장시키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면 정치적으로 너무 초보적인 것"이라며 "이런 말 하기 뭐 하지만 여사 주변에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 분들에 대한 판단부터 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당분간 총선 전처럼 잠행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잠행 여부가 아니라 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며 "말만 하지 말고 제2부속실 빨리 설치해야 하고 특별감찰관도 임명해야 한다. 그러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해야 할 걸 하고 난 다음에 영부인의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언론에 보도된 의혹이라는 의혹은 다 갖다 붙여놔서 민주당이 제기하는 특검이 과연 정당성이 있느냐는 생각이 들긴 한다"며 "민주당은 그걸 가지고 여론을 막 움직이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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