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무차관에 김석우…대검 차장 이진동
김석우(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장이 신임 법무차관에 임명됐다.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차장엔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이 임명됐다. 함께 총장 후보로 지명됐던 신자용(28기) 대검 차장은 법무연수원장을 맡는다.
법무부는 19일 검사장급 간부 8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23일자로 실시했다. 임관혁(26기) 전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된 서울고검장엔 박세현(29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수사 등을 지휘해 온 양석조(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서울동부지검장을 맡는다. 후임 반부패부장으로는 구승모(31기) 광주고검 차장이 임명됐다. 신봉수(29기) 광주고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임승철(31기) 부산고검 차장이 광주고검 차장을 맡는다.
김석우 차관은 박성재 법무장관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5년 3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부임해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이른바 ‘검수완박’ 위헌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꾸려졌던 법무부 헌법쟁점연구TF 팀장, 법무실장 등을 역임해 법무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진동 차장은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 수사단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손발을 맞췄고,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일 때 형사3부장을 지냈다. 법조계에선 이 차장에 대해 기업 자금 비리 수사에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사장 승진 후에는 대전지검장으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의 보강 수사를 지휘해 김수현 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을 기소하기도 했다.
특수 수사와 정책, 기획 등을 두루 경험했다는 평가를 받는 신자용 법무연수원장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특별검사팀’에서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근무했다. 특히 신 원장은 한 대표가 법무장관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때 총괄팀장을 맡았고, 장관으로 취임한 후에는 검찰국장을 지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신임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총장의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필요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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