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팀 살리려고 나왔다"…보이그룹 7, 독기 서바이벌 (로드투킹덤)
[Dispatch=구민지기자] "팀 살리려고 나왔어요.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갈 곳이 없어요."
보이그룹 7팀이 다시 출발선에 섰다. 간절한 마음을 안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뛰어들었다. 대중에게 팀, 나아가 멤버 개개인의 색을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다.
"저희는 정말 다 간절합니다."
열정을 드러냈다. 템페스트는 "칼을 갈고, 이를 악물었다"고 강조했다. 더뉴식스는 "이름을 각인시키겠다", 원어스는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 기회"라고 기대했다.
'크래비티' 형준은 "프로그램이 잘 돼서 많은 분들이 보고, '7팀 모두 잘하는구나'(할 수 있도록) 저희들의 무대를 꼭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샤이니' 태민이 단독 MC를 맡았다. "데뷔 첫 MC를 맡았다. (연예계를) 먼저 겪어본 사람으로서 격려를 해주고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국민 MC"라고 칭찬했다.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ACE Of ACE, 이하 '로드 투 킹덤') 제작발표회가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렸다. 태민, 더뉴식스, 더크루원, 에잇턴, 원어스, 유나이트, 크래비티, 템페스트, 최효진 CP, 조우리 PD가 참석했다.
'로드 투 킹덤'은 K팝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다.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그룹을 재조명한다. 우승 팀에게는 1억 원 상금과 2025년 K콘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
최효진 CP는 "한 해 데뷔하는 아티스트가 많다. 많은 이들이 고군분투 중이다. 대중음악신에서 많은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우리 PD는 "각 팀들이 다양한 매력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데, 조명 받을 기회가 많지 않더라. 실력을 발휘할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에이스'라는 새로운 구성을 짰다. "취지는 유죄하되 팀 고유의 매력을 더 발견하게끔 하는 장치"라면서 "개인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장이 마련됐다"고 짚었다.
이어 "팀에 갇혀서 (개인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더라. 에이스 배틀로 팀을 사랑할 수 있는 입구와 문이 다양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조 PD는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작진은) MC 태민에게도 의지하고 있다. 첫방을 보면 한 팀 이상 좋아하는 팀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크래비티가 참가팀들이 뽑은 우승 예상 그룹 1위를 차지했다. 세림은 "코로나 시국에 데뷔해 2~3년 정도 팬분들을 보지 못하고, 빈 무대 경험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확실히 퍼포먼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개개인 매력과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정받는 그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림은 '원어스'를 우승 상대팀으로 픽했다. 그도 그럴 게, 원어스는 킹덤 시즌1(2020) 참가자. 환웅은 "멤버수(5)는 적지만, 매력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재도전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무대를 향한 열정이 끓어오르기 때문에 가볍게 부담을 넘을 수 있었다.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동시에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짚었다.
그는 "과거 '투어스 아니야?', 'TXT 아니야?' 말을 들을 때 마음 아팠다. 저희 이름으로 사랑받고픈 마음이 크다. 자신 있는 만큼, 매력을 마음껏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더뉴식스는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그룹이다. "서바이벌로 결성된 팀인 만큼, 걸맞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더뉴식스'라는 4글자를 많은 분께 각인시키겠다"고 알렸다.
신인의 패기도 느낄 수 있었다. '에잇턴'(2023 데뷔)은 "막내인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다만, 실력은 막내이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웃었다.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차는 낮지만, 저희가 왜 사랑받아 마땅하고, 많은 분들에게 박수받아 마땅한지 증명할 수 있는 자리이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나이트'는 "촬영하며 저도 몰랐던 멤버들의 모습을 봤다. 지금까지 저희 그룹 색을 찾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완전한 색을 찾을 테니 기대해달라"고 소개했다.
연합팀 '더크루원'(에이티비오+저스트비)은 2배 열정을 예고했다. 건우는 "저희 두 팀은 오래 활동을 했으나, 그렇게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활동, 한 앨범이 절실한 순간에서 마음도, 합도 잘 맞는 두 팀이 연합을 이루게 됐다. 다들 간절하겠지만 저희는 연합을 한 만큼 그 의지가 2배"라고 강조했다.
템페스트는 "저희의 매력과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넘치는 파워풀함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태민은 데뷔 첫 MC에 도전한다. 참가자들은 태민은 "100점짜리 MC, 롤모델 MC"라며 양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제작진은 "국민 MC다.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제안 자체가 감사했다. (다만) 진행을 잘할 수 있을까, 혹시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 제가 활동 당시 짧게 진행할 때 실수가 잦았다. 사고뭉치였다"고 털어놨다.
후배들의 열정에 마음을 굳혔다.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했을지 (안다). 품평이 아니라, 먼저 겪어본 사람으로 조언과 격려를 할 수 있었고, 해주고 싶었다"고 계기를 알렸다.
태민은 "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었다. 참가팀들이 열심히 무대하고, 경쟁하는 것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 예전 제 모습도 자연스레 떠오르더라"고 회상했다.
스스로에게 MC 점수 10점을 줬다. 후배들은 "롤모델 선배 MC 100점"이라고 받아쳤다. 태민은 "촬영 중, 실수하면 후배들이 '괜찮아'를 외치더라. 기분이 이상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7팀의 간절한 마음과 극단적인 상황이 관전 포인트다. 성장 드라마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제작진도 "다양한 감정 롤러코스터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드 투 킹덤'은 금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한다.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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