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장 "지속가능성 공시 가이드라인 제공"

김경렬 2024. 9.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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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 초안을 작성하는기 앞서 신뢰성 있는 정보를 확보하기부터 어렵다는 등 재계의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

금융위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EC회의실에서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단체, 기업 9개사 등과 함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은 지속가능성 정보 중 기후 관련 공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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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 개최
대다수 기업, 기후 공시 필요성 공감
김소영(왼쪽)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간담회에 참석해 공시기준 초안에 대한 주요 의견수렴 결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 초안을 작성하는기 앞서 신뢰성 있는 정보를 확보하기부터 어렵다는 등 재계의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

금융위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EC회의실에서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단체, 기업 9개사 등과 함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업 혼선 해소와 공시보고서 작성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실무진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정책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고 기업의 수용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은 지속가능성 정보 중 기후 관련 공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의견을 제출한 106개 기업 중 96개 기업이 기후 관련 사항을 먼저 의무 공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다만 공시 기준 내용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공시 대상 범위에 대해 해외 자회사의 경우 기후 관련 신뢰성 있는 정보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공급망 내 모든 간접적 배출을 포함하는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와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 관련, 정책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고 기업의 수용가능성을 제고할 부분이 있는지 보다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의 논의와 공시기준 관련 공개초안 의견 수렴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할 방침이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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