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추석 민심 매서웠다…정부·의료계, 한 발씩 양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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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의정 갈등과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 양측이 서로 한 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민심의 무게, 우리의 책임'이라는 글에서 "연휴 기간 들려온 추석 밥상머리 민심은 매서웠다"며 "치솟는 물가, 유례없는 9월 폭염, 무책임한 정치권 등 따가운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우려했던 대규모 의료 공백 사태는 다행히 피해 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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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위기 시작일지 모른다는 현실 직시해야"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의정 갈등과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 양측이 서로 한 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민심의 무게, 우리의 책임'이라는 글에서 "연휴 기간 들려온 추석 밥상머리 민심은 매서웠다"며 "치솟는 물가, 유례없는 9월 폭염, 무책임한 정치권 등 따가운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우려했던 대규모 의료 공백 사태는 다행히 피해 갔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추석 연휴 서울 응급실 내원 환자는 작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은 2배 이상 늘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의료진과 약사 여러분,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것으로 안도할 수는 없다"며 "현장의 의료진은 여전히 지친 목소리로 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연휴가 끝난 지금이 진정한 위기의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오로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고면려(刻苦勉勵: 고생을 무릅쓰고 애를 쓰면서 부지런히 노력함)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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