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우 농가 부담↓...주목받는 신기술 보니
충남 금산의 한우 농장입니다.
16년 전 암소 21마리로 시작한 사육 두수가 지금은 천마리가 넘습니다.
이 농장은 사료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자가배합사료인 TMR 제조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알팔파'나 '티모시' 같은 조사료에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쌀겨나 맥주박 등 농식품 부산물을 섞어 농가 맞춤형 영양 사료를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 한우 두당 판매 가격은 1,145만7천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0% 높았고, 최고등급인 1++ 출현율은 68%에 달했습니다.
물론 사료비도 기존보다 17%나 절감됐습니다.
[임진표 / 한우 사육 농민 : 일반적인 농가에서는 지금 사료비 때문에 한 70~80%는 폐업을 생각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있는데 저희 농장에서는 축산과학원에서 배운 TMR 사료를 이용해가지고 20%에서 25%는 절감하고 있습니다.]
한우 생산비의 40%를 차지하는 사료비용은 한우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농촌진흥청이 TMR에 주목한 이유입니다.
TMR에 쓰이는 농식품 부산물은 맥주박이나 감귤박, 버섯 배지, 비지 등 43종류로 한해 4백만 톤에 달하지만, 활용 가치를 몰라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농진청이 농가 환경에 맞춘 농식품 부산물 영양소 함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TMR을 개발, 보급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권재한 / 농촌진흥청장 : 농촌진흥청은 사료비 절감 기술 보급을 확대해서 사료비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축산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농진청은 자가 TMR엔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하지만, 한우 100마리를 기준으로 연간 900만 원의 생산비 절감이 가능해 대규모 사육 농가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ㅣ김민경
디자인ㅣ전휘린
영상협조ㅣ농촌진흥청
자막뉴스ㅣ이 선,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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