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공공기관에서 이런 실수를?'... 제주도 황당한 채용 실태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2022년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응시자의 면접 점수를 잘못 계산해 엉뚱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좋은 점수를 받아 실제 채용될 응시자는 탈락하고 점수가 낮아 탈락할 응시자는 최종 합격되는 결과가 초래됐습니다.
사회서비스원은 관련 부서와의 검토도 없이 채용 규정을 임의대로 바꾸고 원래 채용 기준에 미달되는 응시자를 뽑기도 했습니다.
서귀포 의료원은 면접을 보지 않은 약사를 서류 전형만으로 기간제 약사로 채용하고, 응시자와 이해관계가 있는 간호사를 면접 위원으로 위촉하고 최종 합격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도내 공공기관의 주먹구구식 채용 실태는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감사를 통해 도내 8개 공공기관에서 채용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위는 8개 기관에 대해 모두 25건의 행정상 조치와 11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경제통상진흥원과 사회서비스원에는 기관 경고를 제주도에 요구했습니다.
도내 공공기관 채용 문제는 지난 2021년 29건, 2022년 39건, 지난해에는 11건으로 해마다 지적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미순 /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교육감사팀장 : 신규 채용 과정에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앞으로 감사위원회에서는 채용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막대한 혈세로 운영되는 지방 공공기관.
반복되는 채용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수희입니다.
촬영기자ㅣ김용민
자막뉴스ㅣ이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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