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주매청 규모 3300억원대…무난한 합병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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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마지막 퍼즐이었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33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를 8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계약을 해제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이변 없이 설정 금액을 하회할 경우 예정대로 11월1일 자산 100조원 규모의 통합 SK이노베이션이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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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합병 성공…11월 통합 이노 공식 출범
"주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마지막 퍼즐이었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33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날 이변 없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종료될 경우 예정대로 11월 '통합 SK이노베이션'이 출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까지 신청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약 330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안건이 주주 총회에서 결의된 경우, 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공정한 가격에 되사 줄 것을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를 8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계약을 해제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감일은 이날 자정까지다. 다만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가 지난 13일 마감된 만큼 사실상 극소수의 추가 신청 건을 제외하면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합병의 변수로 여겨졌던 국민연금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직접적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앞서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건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를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위탁운용사를 통한 행사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법률상 이날 자정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의사 결정 여부는 내일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이변 없이 설정 금액을 하회할 경우 예정대로 11월1일 자산 100조원 규모의 통합 SK이노베이션이 공식 출범한다.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SK이노베이션 임시주총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은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같은 날 SK E&S도 주총에서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통합 시너지 추진단'도 운영 중이다. 합병 이후에도 양사가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운영될 예정인 만큼 추진단은 CIC 체계 하에 조직·인력 운영, 브랜드 정책 등 합병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과 역량 결집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설정한 한도 8000억원에 크게 못 미친 것은 주주들이 SK이노베이션의 합병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합병 시너지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지지해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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