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번거리며 현금을… 대낮 골목에 모인 남성들, 돗자리 깔고 한 짓
박선민 기자 2024. 9. 19. 14:47
대낮 서울 길거리에서 도박을 하던 남성 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도박 및 도박 방조 혐의로 50대 남성 4명과 40대 남성 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중구의 한 골목에 모여 포커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서울 중구청의 CCTV 관제센터로부터 “길거리 쉼터에서 남성들이 도박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당시 방범카메라 영상을 보면, 남성들은 평상에 푸른색 천을 깔고 그 위에서 도박을 이어갔다. 1000원~1만원 단위의 현금이 오갔고, 일부는 단속을 경계하는 듯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피기도 했다.
사복 차림의 경찰이 먼저 현장을 급습해 포커 카드와 현금 등 증거물을 확보했고, 이어서 제복을 입은 경찰이 도착해 남성들을 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 한 명이 도주했으나, 30m 떨어진 쪽방촌 입구에서 검거됐다. 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경찰에 도주 사실을 알려 검거를 도왔다고 한다.
이들은 약 7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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