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병상 없다"…SFTS 의심 환자, 헬기로 제주→광주

오영재 기자 2024. 9. 19.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의심 환자가 중환자 병상이 없어 헬기를 타고 타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19일 제주도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19분께 제주시 내 종합병원인 한마음병원으로부터 SFTS 의심 환자 A(60대·여)씨가 상급병원으로 전원(다른 병원으로 옮김)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대 여성, 발열과 저혈압 호소
인천 병원 헬기 이송 중 악기상
오후 8시 광주 조선대병원 전원
[제주=뉴시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소방항공대에 배치된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의심 환자가 중환자 병상이 없어 헬기를 타고 타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19일 제주도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19분께 제주시 내 종합병원인 한마음병원으로부터 SFTS 의심 환자 A(60대·여)씨가 상급병원으로 전원(다른 병원으로 옮김)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7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저혈압을 호소해 해당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SFTS 감염 의심 소견이 나왔다.

타 종합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진이 약한 한마음병원은 감염병 전문의가 1명 밖에 없는 탓에 평소에도 SFTS 의심 환자가 다수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규모가 큰 제주대병원이나 한라병원으로 전원 조치를 해 왔다.

그러나 이날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모두 중환자실 병상이 남아 있지 않아 A씨를 받을 수 없는 상태였다.

A씨는 결국 인천 소재 종합병원으로 전원 조치가 내려졌다.

도소방본부는 오후 6시2분께 제주국제공항에 있던 소방헬기를 띄워 A씨를 태운 뒤 인천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전북 군산 상공에서 악기상을 만나 회항했고 오후 8시2분께 목포 소재 해경특공대에 착륙했다.

A씨는 전남119구급대에 의해 광주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