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라노', 12월 개막…조형균·최재림·고은성 캐스팅

대본·넘버 수정 거쳐 5년 만에 귀환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시라노’가 5년 만에 돌아온다.

19일 공연제작사 RG컴퍼니, CJ ENM에 따르면 ‘시라노’는 오늘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실존 인물인 에르퀼 사비니엥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쓴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낮은 자들을 위한 영웅이자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남자인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2017년 초연 당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호흡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이자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관객과 재회하는 것은 2019년 재연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대대적인 대본 및 넘버 수정 작업을 거쳤으며 무대 또한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아울러 라이브 오케스트라를 운용해 듣는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 역에는 조형균, 최재림, 고은성을 캐스팅했다. 조형균은 2019년 재연에서 시라노 역을 맡아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최재림과 고은성은 이번이 첫 출연이다.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며 진실한 사랑을 찾는 여인 록산 역은 나하나, 김수연, 이지수에게 맡긴다.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서툰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시라노의 도움을 받는 가스콘 부대의 신입 병사 크리스티앙 역은 임준혁과 차윤해가 연기한다.

‘시라노’ 공연 일정 및 티켓 오픈일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김현식 (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