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시 마치 결렬, 비자·세금 탓"…르나르도 언급
[앵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현안질의가 다음주 화요일에 열리는데요.
연합뉴스TV가 전체 논의 과정이 담긴 11차례의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확보했습니다.
회의록에는 1순위였던 제시 마치 감독과 결렬된 이유 등이 자세히 담겼는데요.
정주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가 "마지막까지 축구협회의 응답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고 주장한 르나르 감독.
전강위에서도 논의가 실제 이뤄졌습니다.
5차 회의에서 "르나르 감독은 올림픽까지 프랑스 여자 대표팀 소속"이라고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르나르 감독의 의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프랑스, 아프리카 등으로 미팅 장소를 바꾸며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박주호 / 전 전력강화위원 ('캡틴 파추호' 유튜브)> "(르나르 감독이) 한국 감독을 맡고 싶어 하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 질문에 대해서 답도 사실 어떤 얘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르나르는 만나야 한다 이게 회의안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만나러 약속을 잡았어요. 갈 수 없는 곳으로 다시 미팅을 바꿔서 아 못 만나겠다…."
이후 축구협회는 1순위 제시 마치, 2순위 카사스 감독으로 정하고 최종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 박주호 위원이 불참한 7차 회의에서 결렬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알려진 대로 국내 상주로 인한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었습니다.
히딩크 전 감독 등 성적을 냈던 감독들은 E-6 비자를 취득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아니었다며, E-6 비자는 48%의 세금이 붙는데, 제시 마치 측에서는 이를 협회에서 부담하길 바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장차를 좁혀나갔지만 협상 마지막에는 금액이 클린스만 감독 때보다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갔고 4년 계약까지 생각하면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제시 마치가 다른 팀과 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을 마쳤습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 전강위는 9차 회의에서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12명의 후보들에 대한 이력과 영상을 함께 살펴본 뒤 평가를 정리했습니다.
이후 10차 회의에서 위원들의 추천을 통해 홍명보, 바그너, 포옛 감독으로 최종 후보를 추렸고, 정해성 위원장 사임 이후 이임생 기술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최종 선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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