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막아라” 해남군, 예비비 7억 투입 방제약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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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수확기를 앞두고 확산되고 있는 벼멸구 방제를 위해 약제를 조기에 확보해 농가에 공급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해남군에 따르면 예비비 7억여원을 투입해 벼멸구 방제 약제 2만2000병을 구입해 14개 읍면에 배부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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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수확기를 앞두고 확산되고 있는 벼멸구 방제를 위해 약제를 조기에 확보해 농가에 공급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해남군에 따르면 예비비 7억여원을 투입해 벼멸구 방제 약제 2만2000병을 구입해 14개 읍면에 배부를 완료했다.
이는 친환경 면적을 포함해 해남군 전체 벼 재배면적인 1만9727㏊에 방제가 가능한 양이다.
군은 20일 방제를 완료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전 직원을 동원해 읍면 농가 현장에 대한 예찰과 방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15일부터 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예찰방제단을 운영, 벼농사 후기 병해충을 중점 예찰해 왔다. 이어 9월 들어서도 고온이 지속됨에 따라 벼멸구 증가 추세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방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펼쳐왔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연일 33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벼멸구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예찰에 따라 17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18일에는 명현관 군수가 직접 현장 점검을 실시한 뒤 긴급 방제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전체 면적에 대한 방제 약제 공급이 결정됐다.
명현관 군수는 “벼멸구는 벼 생육 후기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으로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여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해남군 관내 벼멸구 발생은 벼 재배면적 1만9727㏊ 중 약 5% 가량인 985㏊에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계속되는 고온으로 해충의 세대 교체 주기가 4일 정도 단축되면서 벼멸구가 다량으로 증식됐으며, 당분간 고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확기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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