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헤즈볼라 무전기에 日업체 상표…아이콤 "가짜라고 생각, 조사"

김예진 기자 2024. 9.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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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서 무전기가 동시 폭발 사건과 관련, 일부 기기에 일본 제조업체의 이름이 붙어있었다는 외신의 보도에 대해 해당 업체는 '가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19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폭발한 일부 무선호출기에 쓰여져 있던 일본 업체로 보도된 제조업체 '아이콤(ICOM)' 담당자는 "보도에 나와 있는 기기를 보면 정품임을 나타내는 홀로그램이 붙여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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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홀로그램 없어…모조품 나돌았던 적도"
[시돈=AP/뉴시스] 레바논에서 무전기가 동시 폭발 사건과 관련, 일부 기기에 일본 제조업체의 이름이 붙어있었다는 외신의 보도에 대해 해당 업체는 '가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레바논 남부 시돈에서 무전기 폭발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은 휴대전화 상점 밖에 레바논 소방관과 군인들이 모여 있는 모습. 2024.09.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레바논에서 무전기가 동시 폭발 사건과 관련, 일부 기기에 일본 제조업체의 이름이 붙어있었다는 외신의 보도에 대해 해당 업체는 '가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19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폭발한 일부 무선호출기에 쓰여져 있던 일본 업체로 보도된 제조업체 '아이콤(ICOM)' 담당자는 "보도에 나와 있는 기기를 보면 정품임을 나타내는 홀로그램이 붙여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담당자는 그러면서 해당 기기의 "모조품이 대량으로 나돌았던 적도 있다. 가짜라고 생각한다.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휴대용 무전기가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해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폭발한 일부 무전기에 일본 통신기기 제조업체 아이콤 사명과 '일본제'가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이콤에 따르면 이는 해외전용 육상 업무용 무선통신기 IC-V82로 추정된다. 지난 10년 이상 전 세계로 판매됐으며 약 16만 대가 출하됐다.

다만, 해당 기기의 모조품이 대량으로 시장에 나왔던 바 있다. 이에 아이콤은 2013년 8월 이후 기기에 정품임을 나타내는 홀로그램을 부착해왔다가 2014년 생산을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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