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전 대령, 부하에 '금품갈취'...정기감사서 적발

김대겸 2024. 9.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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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대령 출신 군무원이 현역 시절 자신의 직무상 권한을 언급하며 부하 장교들로부터 골프채와 명품 구두 등 금품을 받아낸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19일) 이 같은 내용의 해군본부 정기감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 대령 출신인 A 씨는 현역 시절, 인사 추천과 근무 평정 등 진급과 관련한 영향력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부하들로부터 골프채와 명품 구두 등 239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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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대령 출신 군무원이 현역 시절 자신의 직무상 권한을 언급하며 부하 장교들로부터 골프채와 명품 구두 등 금품을 받아낸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19일) 이 같은 내용의 해군본부 정기감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 대령 출신인 A 씨는 현역 시절, 인사 추천과 근무 평정 등 진급과 관련한 영향력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부하들로부터 골프채와 명품 구두 등 239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주말과 공휴일에는 부하 장교들에게 자신의 배우자와 골프를 함께 치도록 지시하고, 골프 후 식사 비용은 외상 처리한 뒤 평일에 업무추진비로 다시 결제하도록 해 300여만 원의 해군 예산을 유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 해군 본부는 군 소유의 호텔 예식 사업을 수의 계약으로 관리 위탁하는 과정에서 업체에 과도한 수익 배분 기준을 적용해주고, 업체 역시 5천8백여만 원의 운영비를 허위로 받아낸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해군은 이번 감사 결과를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위가 확인된 A 씨의 경우 지난달 이미 직위 해제가 이뤄졌고, 현재 군 수사와 징계절차가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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