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뵈러 갔는데..." 아파트서 홀로 숨져 있던 70대 아버지

홀로 거주하던 아버지 찾아간 아들이 발견
경찰 "범죄 혐의점 등 발견 안돼"

경찰 로고. 뉴시스

추석 당일, 홀로 지내던 7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쯤 김포 운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의 아들 B씨가 발견해 119 등에 신고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고, 부패의 흔적은 없었다. B씨는 경찰에 “명절을 맞아 집을 방문했는데 방바닥에 아버지가 쓰러져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약 10년 동안 고지혈증 등의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 등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유가족 의사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한 부검 의뢰는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유가족이 부검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A씨는 홀로 지내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