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시인, 칠순에 첫 시집 '내 꽃밭을 누가 흔드는가'

나호용 기자 2024. 9. 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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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활발하게 문학 활동을 해온 김형범(72) 시인이 첫 시집인 '내 꽃밭을 누가 흔드는가'를 출간했다.

차성환(한양대 겸임교수) 시인은 "김형범 시인은 사랑의 꽃밭을 가꾼다. 꽃 한 송이에서 한 사람의 굴곡진 인생을 떠올린다. 그들 각자가 자신의 영토 위에서 온몸을 걸고 피워 올린 것이 바로 꽃이다. 그리고 이 꽃은 사랑의 이름으로 불린다. 고작 작은 한 송이의 꽃에 불과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 인생이 품은 온갖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다. 온 생애를 거치고 거쳐서 결국 남은 것은 사랑으로 요동치는 뜨거운 꽃 한 송이이다. 시인은 그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만나고 경험한 모든 사람들에게서 이 꽃을 발견한다. 내가 그들을 통해 배운 것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기에 시집 내 꽃밭을 누가 흔드는가는 김형범 시인이 그동안 배우고 깨우치고 일궈 온 사랑의 내밀한 기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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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편 시 담아 출간
김형범 시인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에서 활발하게 문학 활동을 해온 김형범(72) 시인이 첫 시집인 '내 꽃밭을 누가 흔드는가'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천년의 시선 161번째 단행본으로 서울출판사에서 펴냈다.

김형범 시인은 2010년 '사람과 문학'으로 등단했고, 대구문인협회 부회장과 대구시인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2010년 늦은 나이에 등단한 이후 공동시집에는 여러 번 참여했지만, 그의 첫 시집 '내 꽃밭을 누가 흔드는가'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소박한 사랑의 근원을 탐구하는 향기가 짙게 묻어나온다.

이 시집을 통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소박한 사랑의 근원을 탐구한다.

'움켜쥘 수 없는 물이 되어 물살 따라 흘러 흘러가는' 풍경들은 심산히 일어나는 욕망의 덧없음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그의 시어들이 오로지 비어 냄만을 노래하지 않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누가 내 꽃밭을 흔드는 존재'인지 묻고 있기 때문일 테다.

그는 나 아닌 다른 존재를 위해 자신의 공간에 여백을 둔다. 자신을 비움으로써 다른 존재를 품어 내는 승화적 성격의 사랑은, 그러므로 보드랍고 우주적이다.

'외마디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짧은 생을 버려야'하는 잡초를 보면서도 사랑을 발견해 내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시편 곳곳에 달빛처럼 내려앉아 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화려한 수식과 포장보다는 현실과 호흡하며 살아온 삶에서 느낀 일상의 모든 것들에 대한 사랑을 담담하게 펼쳐 놓았다.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가인를 비롯 74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차성환(한양대 겸임교수) 시인은 “김형범 시인은 사랑의 꽃밭을 가꾼다. 꽃 한 송이에서 한 사람의 굴곡진 인생을 떠올린다. 그들 각자가 자신의 영토 위에서 온몸을 걸고 피워 올린 것이 바로 꽃이다. 그리고 이 꽃은 사랑의 이름으로 불린다. 고작 작은 한 송이의 꽃에 불과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 인생이 품은 온갖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다. 온 생애를 거치고 거쳐서 결국 남은 것은 사랑으로 요동치는 뜨거운 꽃 한 송이이다. 시인은 그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만나고 경험한 모든 사람들에게서 이 꽃을 발견한다. 내가 그들을 통해 배운 것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기에 시집 내 꽃밭을 누가 흔드는가는 김형범 시인이 그동안 배우고 깨우치고 일궈 온 사랑의 내밀한 기록”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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