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CEO "위고비·젭바운드 따라하기 안해...우린 우리 길 갈 것"

이미선 2024. 9. 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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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제약업계에 부는 '비만치료제 열풍'에 대해 "체중 감량 약물 개발에 나설 계획이 없다"며 "대신 '독특한 위치'를 구축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바스 나라시만은 인터뷰를 통해 "노바티스가 체중 감량의 효과를 다루는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와 직접 경쟁할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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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제약업계에 부는 '비만치료제 열풍'에 대해 "체중 감량 약물 개발에 나설 계획이 없다"며 "대신 '독특한 위치'를 구축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바스 나라시만은 인터뷰를 통해 "노바티스가 체중 감량의 효과를 다루는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와 직접 경쟁할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각각 비만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젭바운드(티르제파티드)를 판매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오프라윈프리가 체중 감소에 도움을 받았다고 잘 알려진 위고비는 내달 한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66억8000만달러(약 9조원)로, 2028년까지 연평균 48.4% 성장해 480억3000만달러(약 6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바스 나라시만은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에는 두 개의 확고한 대형 업체가 있다"며 "향후 진입을 위해선 메스꺼움과 구토를 줄이거나 환자가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신 있는 분야가 있다"며 "여기에는 알츠하이머, 헌팅턴병,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 치료제와 다양한 암 치료법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암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암 치료제인 '방사성 리간드 요법(RLT)'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자신했다. 앞서 노바티스는 미국 방사성 의약품 제약사 마리아나 온콜로지 등의 기업을 인수하고 방사성 의약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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