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대주주, 현대차그룹으로 변경 확정
KT의 최대 주주가 현대차그룹으로 바뀌는 절차가 마무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가 지난 4월 낸 최대 주주 변경 건에 대한 공익성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현대차그룹으로의 최대 주주 변경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익성 심사는 지난 3월 기존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함에 따라 KT 최대 주주가 현대차그룹으로 바뀌면서 진행됐다.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이 8.53%에서 7.51%로 줄면서 현대자동차(4.75%)·현대모비스(3.14%) 등 총 7.89%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KT는 기간통신사업자여서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되려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정부 인가를 받아야 한다. KT는 지난 4월19일 과기정통부에 최대 주주 변경 건에 대한 공익성 심사를 신청했다.
과기정통부는 KT의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사업 내용에 변화가 없는 점, 현대차그룹이 추가적인 주식 취득 없이 비자발적으로 최대 주주가 됐으며 단순 투자 목적의 주식 보유로 경영 참여 의사가 없는 점, 현대차그룹의 현 지분만으로는 실질적 경영권 행사가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KT의 최대 주주가 된 것은 2022년 9월 실시한 지분 맞교환에서 비롯됐다. 상호 주주가 됨으로써 통신과 모빌리티 영역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취지였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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