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다시 이어지는, 그리고 잊혀지지 않을 아이콘 - 닷지 챌린저 모델 히스토리
대담한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으로 특별한 선사해
전동화 시대에도 머슬카 계보 이어갈 준비마쳐
포드 머스탱은 물론이고, 쉐보레 카마로가 이러한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한 차량으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존재 ‘닷지 챌린저(Dodge Challenger)도 돈재한다.
긴 공백 끝, 화려하게 부활해 그 계보를 잇는 ‘챌린저’는 과연 어떤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1969년, 닷지는 앞서 등장하며 미국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포드 머스탱, 그리고 쉐보레 카마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고 공개한다. 바로 크라이슬러의 E-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머슬카, ‘챌린저’가 그 주인공이었다.
크라이슬러의 E-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챌린저는 플리머스 브랜드로 판매된 ‘바라쿠다(Barracuda)’와 사실 상 형제 모델로 개발됐다. 참고로 초대 챌린저는 ‘챌린저의 상징’이라 할 수 이는 네 개의 램프를 전면에 배치하며 ‘계보의 시작’을 알렸다.
머슬카 특유의 거대한 엔진을 탑재하기 위한 긴 보닛, 그리고 스포티하면서도 간결하게 다듬어진 차체는 물론이고, 경쟁 모델 대비 한층 깔끔하고 한층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실내 공간 역시 ‘새로운 머슬카’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챌린저는 데뷔 첫 해에만 7만 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으나 이후 판매량이 줄어드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차량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여전히 수집가 사이에서는 인기 많은 차량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70년대부터 전세계 자동차 시장, 특히 미국 시장을 큰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오일쇼크, 그리고 그로 인한 경제 침체였다. 대배기량 엔진을 앞세워 효율성은 고려하지 않았던 대배기량 차량들은 말 그대로 ‘눈 밖’에 난 것이다.
이에 닷지는 독특한 방식으로 2세대 챌린저를 내놓았다. 바로 미쓰비시의 갤랑 람다(Mitsubishi Galant Lambda)의 쿠페 사양을 리배징하여 ‘챌린저’라 이름 붙인 것이다. 이는 말 그대로 오일쇼크에 대응하기 위한 닷지의 선택이었고, 챌린저는 ‘머슬카’라 불리기 어려운 존재가 됐다.
2세대 챌린저는 말 그대로 ‘악몽’과 같았다. 타 브랜드 역시 머슬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배기량을 줄이고, 차량의 크기 역시 줄이긴 했으나 챌린저 만큼 ‘변화의 정도’가 크지 않았다. 그렇게 ‘2세대 챌린저’를 끝으로 챌린저의 계보는 끊기는 듯 했다.
2005년, 닷지는 새로운 챌린저에 대한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고, 이후 컨셉 모델, 그리고 양산화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챌린저’에 대한 확신을 더했다.
특히 1970년, 오리지널 챌린저 R을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앞세워 당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새로운 챌린저의 등장은 머스탱, 카마로와 함께 ‘라이벌 구도’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들어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맞춰 V6 엔진을 도입하긴 했으나 전통적이면서도 강렬한 V8 OHV 엔진을 탑재했다. 데뷔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거치며 파워 유닛 및 변속기 등의 개량을 거치며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또 유지했다.
실제 2015년 대대적인 개선을 거치며 기존 SRT-8을 대체하고, 더욱 강력한 선응으로 무장한 SRT 헬캣 사양을 선보였고, 이후 2017년에는 AWD 사샹을 도입해 더욱 강렬한 드라이빙의 선택지를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 변화를 통해 챌린저는 2008년도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이후, 그리고 2023년에도 그 계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025마력을 과시하는 챌린저 SRT 데몬 170이라는 ‘라스트 콜’ 모델을 공개하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닷지는 전동화 시대에도 ‘전동화 머슬카’라는 카테고리를 마련, 머슬카의 계보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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